0. 프롤로그
나는 리듬게임을 좋아한다.
PC는 디맥투온을 주로 하고 모바일은 프세카와 피그로스, 리플렉비트 플러스, 아케이드는 사볼, 노스텔, 유비트, 츄마이 등을 즐겨한다.
작년까지는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동네 소규모 오락실이 있는 오락실세권이라 그곳에서 간간히 사볼을 했었는데
그 오락실이 올해 초 폐업했다.. 코로나 시발
이제 오락실을 갈려면 대전까지 원정을 가면서 교통비로만 만원상당을 까먹어야한다. 사볼 프리미엄 타임 5판이 날라가는 금액이다. 또 집에서 나가서 시외로 가야한다는 굉장한 업적을 이루어야한다.
그래서 집에서 사볼이라도 하기위해 사볼콘을 만들기로 했다.
1. 그깟거 그냥 사면 안됨?
10만원이 넘는 거금을 한번에 지불할 능력이 없다. 학생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만들면 재밌으니까 만드는거다!
2. 재료 선정
그 다음으로 재료를 선정해야한다.
사실 이글 쓰기 전에 사볼콘을 한번 만든적이 있다.
과거 인터넷을 보다가 찾은 Pocket Voltex를 기반으로하여 종이박스로 만들었었다.
문제는 종이로 만들어서 무게감이 없으니 칠때마다 계속 미끄러지고 납땜 상태 불량으로 툭하면 키가 씹혔다.
이번 사볼콘은 이런점을 싹 개선해서 제작하였다.
2-1. 입력부
가장 중요한 입력부는 기존 키보드 스위치에서 실 아케이드 규격 버튼을 사용하기로 했다.
마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IST 버튼보다 저렴한 가격에 동일 규격 버튼을 판매하길래 해당 버튼을 구매했다.
배송 후 확인해보니 버튼 무게가 이걸로 리듬게임 하다간 지쳐서 못할정도로 꽤 무거워서 IST물에서 가벼운 스위치와 스프링을 구매해서 교체해주었다.
엔코더는 위에서 만든 사볼콘에서도 사용했고 PocketVoltex와 퍼스투 포터블 사볼콘(추정)에서도 사용하는 PEC16-4020F-N0024 엔코더를 똑같이 사용하기로 하였다.
2-2. 하우징
하우징은 상판의 경우 https://arca.live/b/mgamm/26420675 해당 글의 캐드 파일을 기반으로 내가 사용할 엔코더에 맞게 약간 변형하였다.
이후 상판은 업체에 레이저커팅을 맡기고, 상판 이외의 하우징은 전에 책상 상판을 주문했던 업체에서 구매하였다.
2-3. 전자파트
컨트롤러의 두뇌를 담당할 MCU는 Teensy 2.0 보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컨트롤러는 각잡고 만들고 싶어서 PCB까지 제작하기로 했다.
Teensy 2.0 보드가 들어갈 메인 기판, 엔코더를 고정해줄 기판과 그 기판에 들어갈 부품들을 주문하였다.
2-4. 기타 부품
그리고 상판과 하우징, 그리고 보드를 지지해줄 번데기 너트와 볼트들을 구매하였다.
다음편인 조립편은 PCB와 부품들이 도착하면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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